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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1박2일/제주여행] 비 오는 날 한라산 등반 후기 / 준비물 / 추천 숙소 / 하산 후 샤워

by qwerzxcv02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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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계획

20240922(일)~20240923(월) 1박 2일로 혼자 제주도, 한라산 여행을 계획하였다. 며칠 전 급하게 계획을 짰기에 비행기표가 비싼 것이 아쉬웠다. 월요일은 학교에서 출석을 안 부르거나 출석이 큰 상관없는 과목만 있기에 마음 놓고 학교를 빠질 수 있었다. 일요일 아침 과외가 있어 오후에 김포를 출발하여 저녁에 제주를 도착하였으며 김포로 돌아올 때는 밤 비행기였다.

 

김포공항 -> 제주공항

김포공항에서 떠나는 길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떠나는 길

여행을 가려고 비행기 타는 순간이 가장 재미있고 설레는 순간이다.

제주도의 푸른 밤을 들으며 비행기를 타면 제주여행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 저녁식사와 숙소이동

 

 

제주공항에서 제주식 고기비빔국수를 먹었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가격대가 비싸긴 하니만 공항이라 어쩔수 없었다.

숙소는 한라산게스트하우스로 예약을 하였기 때문에 365번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 365번만 타면 숙소 거의 바로 앞에 내리기에 굉장히 편리하였다.

혼자 왔기 때문에 45000원에 1인실을 사용하였는데 넓고, 깨끗하고, 친절해서 만족하며 하룻밤을 묵을수 있었다.

 

 

준비물

비오는 날 등산을 하였기에 준비물을 조금 더 챙겼다.

기본적으로 등산화, 등산스틱이 필요하다. 나도 처음에는 운동화에 스틱없이 갈려고 하였지만 비 오는 날씨이기에 위험할 수 있다. 나는 등산화에 스틱까지 있었지만 몇 번 미끄러져 넘어질 뻔하였다. 두 가지는 숙소인 한라산게스트하우스에서 12000원에 대여할 수 있다. 컵라면을 먹으려면 보온병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숙소에서 대여할 수 있다. 대여물품은 반납해야 하므로 하산 후 다시 숙소로 돌아와야 한다.

비오는 날씨이기에 우의여분 옷도 챙겨가면 좋다. 우의는 비바람과 옷, 가방 등이 젖는 것을 막아준다. 이번 등산에서는 하산하는 길에 날씨가 맑아져서 옷이 다 말랐지만 계속 비가 온다면 굉장히 찝찝할 수 있기에 옷을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우의는 숙소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물과 음식도 챙겨야 한다. 500ml 2개를 챙겼지만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고 음식은 한라산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해 주는 컵라면과 주먹밥을 챙겼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니 과일, 에너지바 등 추가적으로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 젓가락, 비닐봉지를 꼭 챙기도록 하자. 특히 성판악 코스 입구에는 매점이 없으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쓰레기통이 없어 비닐봉지에 넣어 들고 내려와야 하므로 비닐봉지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지퍼백은 음식물이나 냄새 새는 것을 막아주어 더 편리할 수 있다.

하산 후 옷을 갈아입기 전 몸을 간단히 닦기 위해 물티슈와 휴지도 챙겼는데 다행히 하산하는 길에 맑아져서 사용하지는 않았다. 물티슈와 휴지는 부피가 작은 것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성판악 코스 등산

 

비가 와서 곳곳에 물웅덩이와 진흙이 있기에 등산화를 신었지만 그럼에도 신발에 물이 들어가는것을 막을 수 없었다. 조금만 쉬고 빠른 템포로 올라간다면 2시간 30분~3시간도 충분히 가능하다. 비가와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땅만 보고 걷느라 주변을 잘 둘러보지 못하여서 아쉬웠다. 심지어 안개가 껴서 시야가 굉장히 좁았다. 처음에는 크게 힘들지 않다. 하지만 중간에 쉬지 않으면 정상부근에서 굉장히 힘드니 미리 쉬는 것을 추천한다.

 

 

정상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비와 안개로 백록담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라면과 도시락을 먹으며 휴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이번에는 바람이 태풍 수준으로 강하게 불어 휴식자체가 힘든 상황이었다. 비와 바람으로 엄청나게 추웠다. 반팔티에 가을용 외투를 입었지만 한겨울 반팔 입고 편의점에 걸어가는 느낌이 들었으며 손이 시린 수준이었다. 주변분들도 다들 춥다고 하며 몸을 떨었기에 나의 옷차림이 문제였던 것은 아닌듯하다. 

 

식사 및 휴식

 

관음사 길로 하산하였는데 내려오는 길에 휴게실에서 컵라면과 주먹밥을 먹었다. 살면서 먹어본 가장 맛있는 식사 중 하나였다. 

 

 

관음사 코스 하산

 

관음사 길로 하산할 때는 천천히 내려오며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비도 그치고 곧 날씨가 맑아졌기에 자연을 구경하며 내려올 수 있었다. 계속 머무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많았다.

 

 

내려오는 길 신기한 버섯들과 동물들도 볼 수 있었다. 다람쥐도 보았는데 카메라를 꺼내자마자 사라져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하였다. 

 

 

하산 후 대여품 반납 / 목욕탕

 

관음사 코스 입구에서 475번을 타고 한라산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하였다. 몸에 냄새가 나는 상태로 대중교통을 타는 것이 죄송스러울 수도 있지만 내가 탈 때는 475번 버스에 등산객이 대부분이어서 크게 상관 쓰지 않아도 되었다. 마찬가지로 숙소 거의 앞에 하차할 수 있어 편했다. 대여물품을 반납하고 비행기를 타기 전 씻기 위해 부림온천으로 이동하였다. 이때는 택시로 이동하였다. 물론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몸 냄새를 맡으니 도저히 시내를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는 무리였다. 

 

 

제주공항->김포공항

 

비행기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보안검색 후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제주도에 온 김에 맛집에 가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국수나무에서 우동과 돈까스를 먹었는데 음식도 빠르게 나오고 맛있어서 좋았다. 이후 기념품을 사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최종후기

학교를 빠지고 혼자 간 제주여행이라 더욱 재미있고 특별한 여행이 되었다. 비 오는 날 한라산은 힘들지만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한 등산이며 방학 이후 겨울에도 한라산에 다시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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