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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연변 여행 후기[3박4일/혼자여행/장백산역/돈화역/연길역/투먼역/투먼 여행/도문 여행/도문 택시 투어/왕홍 거리/북한 접경지역/북한 물품] 3일차

by qwerzxcv02 2025.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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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역/장백산역 내부/기차 계획

 

오늘은 장백산에서 돈화,연길,투먼까지 이동하고 다시연길로 돌아와야 하기에 바쁜 하루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아침일찍 장백산역에 갔는데 외부, 내부 모두 스케일이 컸습니다.

 

장백산역 화장실/기차타러 이동

 

화장실은 넓고, 청결했습니다. 장백산 역에도 정수기, 매점 등 다양한 시설이 있었으며 이후 기차를 탑승하러 이동하였습니다.

 

기차 내부
창문에 보인 풍경들

 

기차내부는 첫째 날에 탓던 기차와 같았습니다. 장백산역은 특히 관광지라서 캐리어를 짐칸에 놓는 경쟁이 강합니다. 이건 KTX도 마찬가지이지만 일찍 타서 캐리어를 올려두는것이 편할것입니다. 창밖 풍경은 자연 그 자체였는데, 인공적인 구조물을 드물게 볼 수 있었으며 풀을 뜯어먹는 소 떼도 보였습니다.

 

 

중국 기차도 먹는것이 자유롭습니다. 과자를 미롯하여 다양한 음식을 볼 수 있습니다. 기차 내부에 정수기도 있는데 컵라면을 먹기도 합니다. 화장실과 짐보관할 장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돈화역

 

이후 돈화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돈화는 연길로 이동과정중 환승하러 왔기 때문에 시내를 구경하지는 못하고 역 주위만 간단하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돈화역 매점

 

아침에 아무것도 못 먹고 출발하였기에 배가 살짝 고팠습니다. 돈화역에 매점이 있길레 돈화역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매점에 들어가니 한국에서 보던 익숙한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간단하게 초코파이와 빵, 그리고 음료를 구매하였습니. 이때까지 상대방이 QR코드를 보여주고 내가 스캔하여 돈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계산하였는데 이곳에는 QR이 없습니다. 대신 QR스캐너가 있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위챗페이의 돈을 클릭하여 QR을 스캐너에 가져다 대면 됩니다.

별개로 빵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빵처럼 별 특색 없을줄 알았는데 고소하고 특유의 맛이 있었으며 맛있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초코파이는 한국과 같은 맛이며 비타민 음료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돈화역에서 이동/기차내부

 

이후 돈화역에서 연길역으로 가는 기차를 탑승하고 연길로 이동하였습니다.

 

위치/연길역 출구/연길역 내부 표지판

 

연길에 도착하였습니다. 연길은 연변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에 사람도 많고, 건물도 큰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길버스역/연길서역
연길 시내

 

연길 서역 옆에는 연길 버스역이 있으며 서역에서 나오면 시내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예상했던것 보다 고층건물이 많았고, 화려한 분위기 였으며 거리도 청결하였습니다. 기차역 옆 골목에는 한구어로 쓰인 선전 문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연길 서역 옆 건물/건물 내부
카페베네
커피/크리스마스 선물

 

연길 서역에서 동쪽으로 5분정도 걸어가니 건물이 하나 나왔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러시아 수입관과 여러 가게들이 있었습니다. 투먼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전까지 시간여유가 많았기에 건물안에 있는 카페베네 카페에가서 카페라떼를 마셨습니다. 카페분위기는 굉장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웠으며 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지 캐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한국말을 할 줄 아셔서 한국어로 대화하기도 하였습니다. 커피를 마시던 도중 사장님이 갑자기 오시더니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셨습니다. 안에는 치약, 바세린, 구강청결제가 들어있었습니다.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와 선물까지 받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사건중 하나 입니다.

 

연길역
도문행 기차

 

연길역에도 마찬가지로 한글로 쓰인 문구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도문행기차에는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종점행이라 그런듯 합니다. 연길과 도문은 가깝기에 15분이면 도착합니다. 

 

도문(투먼)역
버스정류장

 

도문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도문역에 내려서 9번 버스를 타면 국경까지 간다고 하는데 저는 QR이 인식이 안되고,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버스는 타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택시기사님/위치

 

그러던중 멀리서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택시기사님이신데 버스를 못 탄 저를 보고 택시를 타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탔더니 100위안으로 도문 투어를 시켜준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택시 조금만 타도 만원이 넘는데 20000안되는 돈으로 도문지역 전체를 둘러볼수 있고, 여러 정보들을 알 수 있었기에 괜찮다고 생각하여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게 국경으로 이동하였고, 북한의 남양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이동하였습니다.

 

파파고/전망대로 이동/위치

 

택시기사님은 마찬가지로 한국말이 통하지 않아 파파고로 통역하며 대화하였습니다. 이동중 갑자기 주차를 하더니 걸어서 산길로 이동하였습니다. '여기에 전망대가 있나?' 라고 생각하며 일단 따라갔는데 전망대로 가는 길이 나왔습니다. 이곳 지리를 잘 아시는 택시기사님 답게 지름길로 이동하였던것 같습니다. 

 

중국-두만강-북한/기사님이 찍어주신 사진
남양시
남양시
남양의 북한 사람들

 

 

도착하니 남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만강을 기준으로 왼쪽은 중국, 오른쪽은 북한입니다. 남양을 내려다 보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기사님께서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강이 생각보다 얕고 좁아보여 실제로 건너갈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으며, 북한 사람들이 걸어다니는것을 보니 신기하였습니다.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 내려갔습니다.

 

도문의 관과지

 

이후에도 도문의 여러 관광지를 다니며 설명을 해주셨고,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이곳을 잘 아시는 기사님 답게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지 않고 옆에 비스듬히 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남들에게 피해주지 않고 빠르게 관광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념품

 

이후 북한과 러시아의 상품을 파는 가게에 갔습니다. 북한-러시아 접경지역 답게 신기한 북한,러시아 상품이 많았습니다. 북한 술,담배,우표,돈,비누, 러시아 술,초콜릿,기념품 등 다양한 상품이 많았습니다. 상점에서 한국어로 설명을 들으며 물건을 구경하였고, 북한우표, 북한 돈, 북한 담배를 구매하였습니다. 이걸 가지고 다녀도 되는지 살짝 불안하기도 하였지만 관광지에서 북한물건을 사는 사람이 많았으며 이미 유튜브나 인터넷에도 후기가 많이 올라와있기에 문제될것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실제로도 이후 도문역 짐검사, 연길공항 짐검사, 한국에 와서도 별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식당에서 먹은 냉면과 고기볶음

 

 

이후 기차시간까지 시간이 남았기에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기사님이 아시는 식당인것 같은데 냉면과 고기볶음을 먹었는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짐 검사대와 무서운 아저씨/도문역 내부/기차
중국 기차 일등석

 

도문역에서 짐검사를 하였는데 한국인이라고 하자 이후 직원이 멈추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더니 반대편에서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권을 보며 몇 가지를 적어갔습니다. 조금 무서운 분위기 였습니다. 아까 샀던 북한 물건에 문제가 있나 싶었는데 물건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도문이 북한접경지역이라 한국인의 정보를 가져간듯합니다. 그래도 잘 통과하고, 연길로 이동하였습니다.

도문에서 연길로 가는 기차는 일등석을 예매하였습니다. KTX의 특실과 비슷하였습니다. 승무원도 따로 있고, 좌석도 2-3이 아닌 2-2여서 폭도 길이도 넓었습니다. 가격차이가 얼마나지 않는다면 일등석을 타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녁의 연실서역/연길 시내
연길 서역 택시/캐리어를 싣고 가는 택시

 

다시 연길로 도착하여 짐을 놓기 위해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조명과 간판의 영향때문인지 밤의 연길은 낮보다 더 화려하고 활발한 분위기 였습니다. 연길역의 택시탑승구역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연길택시는 트렁크가 좁기에 큰 캐리어가 들어가지 않는듯 합니다. 그래서 사진처럼 트렁크를 닫지않고 이동하는데 캐리어가 밖으로 나온다던가 하는 문제는 없는 듯합니다. 연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저런 택시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호텔의 모습

 

 

방 내부
방 내부

 

복도

 

제가 연길에서 지냈던 호텔은 루이쓰 호텔(연길 쿵룽왕궈 지방정부)/瑞思宾馆(延吉恐龙王国市政府店)입니다. 17000원 이었는데 가격에 비해 굉장히 깔끔하고 시설도 좋았습니다. 프런트의 직원도 친절하였습니다. 연길은 전체적으로 물가가 싸기에 가능한것 같습니다. 이곳도 좋았으나 트립닷컴에서 숙소를 알아볼 때 싸지만 좋은 호텔이 많았습니다. 짐을 두고 연변대학 앞의 왕홍거리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돈받고 화보를 찍어주는 상인들

 

 

밤의 왕홍거리는 정말 화려하였습니다. 다양한 색의 간판이 넓은 길을 가득채우고 있었고, 그 앞에는 왕홍(인플루언서)가 가득하였습니다. 그리고 탕후루, 여러 관광기념품을 파는 상인들과 화려한 배경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가들도 있었습니다. 

 

연변 대학

 

왕홍거리는 연변 대학 바로 앞에 위치해있습니다. 연변 대학의 상권은 국내 어떤 대학과 겨루어도 뒤지지 않을듯 합니다. 연변대학 안으로 들어가진 못하였지만 입구만 보아도 정말 크고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로컬 탕후루

 

시장거리/꼬치

 

이후 계속해서 왕홍거리를 구경하다가 탕후루 가게에서 탕후루도 먹고 옆의 먹을거리를 많이 파는 골목으로 가서 꼬치도 사먹었습니다. 연변 답게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았습니다. 사실 조금 와더 거리를 구경하고 싶었는데 다친 발목이 너무아파 절뚝이며 걸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둘러보다가 이후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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