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은 원래 백두산 천지에 갈 예정이었습니다. 아침에 백두산 예약앱에 들어갔는데 취소표가 많이 생긴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살짝 예상했지만 23일 북파는 천지를 개방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보았습니다. 사실 천지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보기 힘들고 심지어 12월이라 바람과 눈이 많이 부는 시기이기에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천지를 못보기에 백두산의 여러 자연환경 이라도 볼까 생각하다가 표를 취소하고 여유롭게 이도백하 시내를 구경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숙소 맞은편에 있는 한식요리 식당이 있길레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종업원중에서 한국말을 하실수 있는 조선족분이 계셔서 수월하게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냉면과 콜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였고 마찬가지로 위챗페이로 결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큰 소리가 나길레 가보았더니 군인들이 구령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또한 같은 길에 검찰원과 여러 관공서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길을 걷다보니 공원을 발견하였습니다. 여러 조형물들과 벤치, 평화로운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약간의 눈도 내려서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위쪽으로 가면 미인송 공원이 나옵니다. 화장실 표지판을 따라가니 화장실이 나왔고, 깨끗하게 관리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큰 길에는 여러가지 모형의 눈사람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미인송 공원의 중앙에는 큰 호수가 있는데 얼고, 눈이 내려 눈으로 덮여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작품과 조형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상점이 많다는 거리로 왔지만 상점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시장과 같은 분위기를 원하였기에 고덕지도에서 소시장이라고 적힌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하는길에 백산수 공장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소시장에 도착하였더니 시장이 문을 닫은건지 그냥 평범한 거리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거리를 둘러보다 베이커리가 있길레 간단하게 녹차롤케익과 빵을 구매하였습니다. 상점직원, 식당, 택시 기사 모두들 대화는 안통하지만 대부분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숙소까지는 거리가 멀었기에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숙소에 짐을 두고 아침에 갔던 가게에서 치킨과 맥주를 먹었습니다. 연변에서 유명하다는 빙천순생을 먹어 보았는데 맛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콩나물 무침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이도백하는 밤이 정말 예쁜것 같습니다. 관광지라 거리도 깔끔하고, 잘 꾸며져있습니다. 다양한 색의 네온사인과 조명이 켜지니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여러가지 간판과 조형물들을 구경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계속해서 이도백하 거리를 걷다가 탕후루 트럭을 발견하였습니다. 탕후루 자체는 맛있었지만 영하 15도에서 팔고있었기에 과일이 딱딱하게 얼어있었습니다. 이가 시렸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 하루는 특별한 사건이나 일은 없었지만 여유롭게 현지를 돌아보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이후 숙소로 돌아와 여행의 가장 하이라이트가 될 내일(3일차)의 여정을 준비하였고 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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